나이들수록중요한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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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대 이후, 친구라는 단어가 낯설어졌습니다인간관계 & 데이팅 2025. 7. 13. 12:00
어느 순간부터였습니다.‘친구’라는 단어가 입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 건요.연락하던 번호들은 그대로인데,막상 전화를 걸 일도, 받아줄 사람도 드물어졌습니다.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서로의 생활에 묻히고, 삶의 속도에 치이다 보니이유 없이 멀어졌다는 말로 정리되고 마는 관계들.그렇게 우리는조용히, 천천히, 혼자가 되어갑니다.‘친구’가 필요 없는 게 아니라표현이 서툴러진 것어릴 적엔 마음이 가는 대로편지를 쓰고, 전화를 하고, 기다림 없이 찾곤 했습니다.하지만 중년의 우리는“혹시 불편하지 않을까”“괜히 폐가 되지 않을까”하는 마음으로 한 발 물러섭니다.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것이왠지 부끄럽게 느껴지고,‘외로워서’라는 말이 ‘약한 사람’의 상징처럼느껴지기도 하니까요.우리가 멀어진 건, 거리가 아니라 ‘시선’일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