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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은 건강한데, 속이 자꾸 불편한 이유식생활 & 효소 2025. 7. 28. 12:00
“검사에선 괜찮다는데, 왜 계속 배가 더부룩할까요?”
“변비도 없고 설사도 아닌데, 자꾸 속이 불편해요.”이런 말, 혹시 최근에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?
검사 결과 ‘정상’이라는데,
배는 늘 답답하고, 식사 후엔 공처럼 부풀고,
심할 땐 가스가 차서 사람 많은 곳에 있기도 껄끄러울 정도죠.이럴 땐 혹시,
SIBO (소장 세균 과증식)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장은 멀쩡한데 왜 이런 증상이 생길까요?
보통 우리는 ‘장 건강’이라고 하면
대장 내 문제만 떠올리곤 합니다.
하지만, 음식물이 가장 먼저 지나가는 곳은 소장이죠.
소장은 흡수를 담당하는 기관이기에
세균이 너무 많이 존재하면
소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,
가스와 독소가 비정상적으로 생성되기 시작합니다.이게 바로 SIBO,
즉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(소장 세균 과증식)입니다.SIBO의 대표 증상은 이렇습니다:
✔ 식후 급격한 복부 팽만
✔ 명확한 원인 없는 소화불량
✔ 이유 모를 피로감
✔ 식이섬유나 유제품 섭취 시 악화
✔ 장은 정상이지만 ‘속’이 늘 불편한 느낌
장내 미생물, 균형이 깨지면 생기는 문제
SIBO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
특정 세균이 소장까지 올라오며 발생합니다.
그 원인은 다양합니다:- 항생제 복용 후 미생물 다양성 저하
- 불규칙한 식사
- 과도한 스트레스
- 운동 부족
- 나이가 들며 약해진 소화력
특히 중년 이후에는 위산 분비가 감소하고
장 운동도 느려지기 때문에,
이런 세균 과증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.
루틴을 조금만 바꿔도, 속은 달라질 수 있어요
장 검사는 정상이지만 속이 불편하다면,
생활 속 루틴을 점검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.1. 식간 간격 유지
소장이 스스로 청소(=MMC: Migrating Motor Complex)하는 시간은
공복 상태일 때만 작동합니다.
끼니 사이 간격을 최소 4시간 이상 확보해보세요.2. 식이섬유 무조건 늘리지 않기
SIBO가 있을 경우, 식이섬유가 오히려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요.
처음엔 부드러운 수용성 식이섬유 위주로 조절하며 늘려보는 걸 추천합니다.3. 효소 & 유산균 루틴
소화 효소는 소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보조 루틴이 될 수 있어요.
또한, 유산균도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
SIBO 초기엔 일시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,
상태에 따라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중요한 건, 내 몸의 감각을 믿는 것
검진 결과가 정상이든 아니든,
지속적인 불편감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‘신호’입니다.장이라는 큰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
그보다 더 미세한 밸런스의 붕괴,
그리고 나도 모르게 반복된 생활 습관이
지금의 속 불편함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어요.의심되신다면 내과나 기능의학 클리닉에서
SIBO 관련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속이 가볍다는 건 생각보다 소중한 상태입니다.
오늘 하루, 내 장을 위한 식사와 루틴,
그리고 미세한 불편함을 인정하는 마음부터 시작해보세요.'식생활 & 효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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